안압이 높지 않아도 진행된 녹내장, 50대 남성 우안 녹내장 수술 경과
핵심 요약
안압이 높지 않아도 시신경 손상과 시야결손이 진행되면 녹내장 치료 방향을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 약물치료 중에도 진행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포함한 치료 계획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 안압이 높지 않아도 녹내장은 진행될 수 있다
- 시야결손과 시신경 변화는 함께 확인해야 한다
- 약물치료 중에도 진행되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 녹내장 수술 후에도 장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녹내장은 흔히 안압이 높을 때 발생하거나 진행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진료에서는 안압 수치가 크게 높지 않아도 시신경 손상과 시야 변화가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50대 남성 환자분의 진행성 녹내장 치료 경과를 바탕으로, 안압 수치만으로 녹내장을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와 시야검사, 시신경검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본 내용은 특정 환자의 치료 경과를 설명한 것으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일반적인 결과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은 환자별 검사 결과와 진료를 통해 결정되어야 합니다.
1. 안압이 높지 않았지만 진행된 녹내장

환자분은 2024년 2월 처음 내원하셨습니다. 양안에 녹내장이 있었고, 그중 오른쪽 눈의 진행이 더 뚜렷한 상태였습니다. 환자분은 오른쪽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더 나빠지는 것 같다고 호소하셨습니다.
당시 안압은 약 15 정도로, 아주 높은 수치는 아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녹내장이라고 하면 안압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안압이 크게 높지 않아도 시신경 손상이나 시야결손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분은 이미 약물을 여러 가지 사용하고 있었음에도 녹내장 진행이 확인되어 내원하신 경우였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안압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시신경 상태와 시야검사 결과를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2. 오른쪽 눈에서 확인된 시신경 변화


검사 결과, 양쪽 눈 모두 녹내장이 있었지만 오른쪽 눈에서 더 진행된 소견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시신경섬유층이 전반적으로 얇아진 상태였습니다.
시신경섬유층은 눈으로 들어온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중요한 신경층입니다. 이 부분이 얇아지면 시야가 점차 좁아지거나 일부 영역이 흐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초기에 환자분이 뚜렷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면 일상생활에서 시야가 답답하거나, 일부가 가려져 보이거나, 뿌옇게 보이는 느낌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시야검사에서 확인된 보이는 범위의 변화

시야검사는 환자분이 실제로 어느 범위까지 볼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이 환자분의 경우 위쪽 시야에서 넓은 결손이 관찰됐고, 아래쪽도 중심부 가까운 부분에서 시야결손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중심부 가까운 시야에 결손이 생기면, 환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검게 안 보인다기보다 유리에 하얗게 음영이 낀 것처럼 뿌옇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녹내장은 안압 수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안압이 높지 않더라도 시야검사와 시신경검사에서 진행 소견이 확인된다면 치료 방향을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
4.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 고려한 녹내장 수술

이 환자분은 약물을 사용하고 있었음에도 오른쪽 눈의 진행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2025년 1월 9일, 오른쪽 눈에 눈 속 물이 빠져나가는 길을 만드는 녹내장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녹내장 수술은 손상된 시신경을 원래대로 회복시키는 치료가 아닙니다. 안압을 조절하고 녹내장의 추가 진행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치료 과정입니다.

수술 후에는 눈 속 물이 빠져나가는 부위에서 변화가 관찰되었고, 이후 2025년 3월 27일 내원 당시 안압은 약 12 정도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수술 후에도 경과 관찰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5. 치료 후 시야검사에서 관찰된 경과

치료 전 시야검사에서는 위쪽과 아래쪽 일부 시야가 가려져 보이는 양상이 있었습니다. 이후 마지막 시야검사에서는 해당 부위가 이전보다 밝게 관찰되었습니다.
다만 이 결과를 “시야가 완전히 회복됐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녹내장은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변화는 해당 환자분의 검사상 경과로 설명하는 것이 맞으며, 이후에도 안압 관리와 시신경검사, 시야검사를 통한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6. 환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느껴질 수 있을까

녹내장으로 인한 시야 변화는 환자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검게 안 보인다”라고 표현하기보다, 뿌옇게 보이거나 일부가 가려진 것처럼 답답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볼 때는 시선이 고정되는 중심부가 있습니다. 이 중심부 주변에 시야결손이 생기면, 환자 입장에서는 사물이 선명하지 않고 흐릿하게 보이거나 잿빛 유리를 통해 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환자분 역시 중심부 주변에 시야결손이 확인되어, 일상생활에서 뿌옇고 답답한 느낌으로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이후 검사에서는 해당 부위가 이전보다 밝게 관찰되었지만, 이는 특정 환자의 검사상 경과이며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결과는 아닙니다.
7. 안압 숫자만으로 판단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녹내장은 안압 수치만으로 진행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안압이 크게 높지 않더라도 시신경 주변 신경층이 얇아지거나, 시야검사에서 보이는 범위가 줄어드는 변화가 확인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환자분처럼 약물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진행 소견이 관찰되는 경우에는 단순히 안압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시신경 상태와 시야검사 결과를 함께 보면서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녹내장은 한 번 치료했다고 끝나는 질환이 아닙니다. 수술 후에도 안압, 시야, 시신경 상태를 장기적으로 확인하면서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마다 진행 정도와 치료 반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진료와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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